울릉도 태하마을가는길~ 태하등대길 걷기 코스 떠나요~

태하등대 걷기길은 해상과 육상의 오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코스로

걷다 보면 울릉도의 싱싱한 자연을 갓 잡아 올린 듯

펄쩍 뛰며 물을 튀기는 사소한 야성과 역동성까지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제주 올레길이나 여느 걷기 길처럼 공식적으로 완성된 걷기 코스는아닌데

울릉도 토박이 산꾼들이 추천하는 걷기코스에요

태하등대 걷기코스는 워점회귀 코스로 기점은 태하마을인데

마을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꺾이는 길에 태하등대 향목옛길 1.5km 이정표가 있어요

골목길을 따라가면 곧장 산길이 나오고 시작부터 성질 급한 오르막이 나옵니다.

힘든 오르막은 아닌데도 마음 씀씀이가 후해 10분만 오르면 전망대에요~

10분 올라서 뭘 볼 수 있겠나 싶지만 섬 안을 바라보면

초봉, 미륵산, 탄갓봉이 독특한 곡선을 이루며 공룡처럼 서 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향목전망대를 뒤로하면 발이 폭신한 오솔길인데

소나무와 조릿대가 초록색 담벼락을 만들어요~

태하등대로 이어진 숲길에는 향나무재 안내판이 있는데

울릉도에는 본래 향나무가 많았으나 사람들이 마구 베어가서 지금은 절벽처럼

접근이 힘든 곳에만 겨우 남아있어요

숲길 끝에 있는 깔끔한 건물이 태하등대인데

절벽 위엔 정자와 전망대가 있어 태하등대 걷기코스의 정상역할을해요

화려한 해안절경이 스트레스를 확 풀어줍니다.

전망대 끝은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아래 절벽을 볼 수 있게 했고

망원경을 설치했는데 관광객들은 여기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요~

이렇듯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가면 태하마을로 내려오는데

태하등대 걷기길은 3.8km에 2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모노레일을 타고 돌 경우 2.6km에 1시간 20분정도 걸려요

모노레일 요금은은 편도 2200원 왕복 4000원이에요~

태하마을을 가는길은 저동을 출발, 도동~남양~태하~천부로 가는 버스를 타세요

울릉도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이 노선밖에 없답니다. 도동에서 태하마을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