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 등산코스] 겨울 울릉도 성인봉 깔딱고개 쉬운 등산코스 선택!

성인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인데요

허리와 다리 품을 꽤나 팔아야 하기 때문이죠

등산로의 첫 출발점이 해발 0이고

해발 1000에서 불과 16가 모자라는 높은 정상을 올라야 하기 때문인데

웬만한 육지의 등산기점(해발200~400)과는 비교도 안돼요

하지만 그만큼 오르내리는 길의 매력도 많다는 사실!

등산길은 크게 두 갈래인데

울릉읍 도동에서 올라 울릉읍 저동으로 내려오는길과

저동~관모봉~성인봉~알봉~나리분지~북면 천부리로 이어지는 코스에요

울릉군은 지난해 경사가 매우 급한 사다리골 주변에

등산객 안전을 위해 길이 1.7km 구름다리와 데크로드를 설치했어요

도동이나 저동 중 어느 쪽에서 오르든 약 2시간 동안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깔딱고개를 넘어야 해요

성인봉으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해서 8자길로 통합니다.

다른 길이 없는 만큼 등산 중 길을 잃을 위험은 없어요

정상에 오른 뒤 울릉도의 비경을 보려면 성인봉에서 약 10아래에 있는

전망대에 가면 되요

공암,송곳바위,형제봉 등 울릉도의 절경이 대부분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세찬바람을 마주하며 아래로 내려다 보는 느낌이 사뭇 낙하산을 타고 비행을 하는 듯해요

또 성인봉에서 북면 쪽으로 내려오면 대평원인 나리분지가 펼쳐지면서

급경사를 내려온 등산객들에게 극과 극의 느낌을 갖게 하는데

너와집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고

옛날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어요

등산에 앞서 도동이나 저동에서 반드시 물통을 채워서 출발하는게 중요합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물샘이 거의 없어요

하산 후 오징어회와 호박엿을 맛보고 국내 유일의 독도박물관을 구경하는 일은

성인봉이 주는 보너스랍니다~